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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문화즐기기/영화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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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영화관람, 게다가 코미디 영화관람, 코미디 영화는 진짜 복불복인데... 일에 치여 웃음을 상실한 나에게 웃음을 선물하기위해 선택한 영화ㅋ

전체적으로 영화는 가볍고 즐거웠다. 민감한 내용, 평소에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코미디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배우들도 캐릭터를 잘 살려 연기한 것 같다. 각자 다른 환경과 설정의 캐릭터들.. 강하늘, 김우빈, 준호가 특징을 잘 살렸다. 김우빈은 무엇을 하지 몰라 방황하고 연애나 섹스에 대해 거침없는 스타일, 그리고 약간 나쁜남자이면서 개구장이 같은 캐릭터의 연기를 잘 했다

 강하늘 (장백기가 더 익숙한;;) 약간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느낌의 캐릭터, 그리고 김우빈과는 다르게 마음은 착하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캐릭터, 좋게 말하면 착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등신같은 캐릭터를 연기했고

  준호는 가난한 가정환경속에서도 미술을 하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캐릭터로 어떻게 보면 축 쳐지는 무거운 설정일지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개그나 웃긴장면으로 적절하게 잘 소화한 것 같다. 연기에 있어서 흠잡을 곳은 없었다. 



 스물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예전의 스무살을 떠올려 보았다. 연예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마냥 놀기만 하고.. 모여서 뭘해도 재미있던 거침없었던 스무살이였던 것 같다. 또 나름 재미있었던 스무살의 남자들 그리고 친구의 조합, 공감되는게 남자가 3명이상 모이면 영화와 같은 조합이 나온다.나쁜남자, 착한남자, 성실한 남자.. 공감이 된다. 역시 공감만큼 좋은 흥미요소는 없는 것 같다. 

스물... 어떤 이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설레이는 미래이고 어떤 이에게는 소중한지 모르는 당연한 현재이고 또 나같이 나이먹은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과거다. 영화의 한 대사처럼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라 하지만 답답했었고 나름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시기이다. 그 좋음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즐기시고, 지나가신 분들은 그때의 좋음을 추억하며, 마음은 스무살처럼... 

오늘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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