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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비극' 하이닉스 (백혈병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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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일 한겨례신문에서 '또 하나의 비극' 하이닉스 라는 제목을 기사가 올라왓다. 

<한계례>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한 남성 노동자는 “1990년대 중반 입사한 뒤 10여년 동안은 일하면서 마스크 같은 것도 한번 써본 적 없다자동화 설비도 자주 오작동하기 때문에 이걸 몇시간씩 사람이 살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게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이닉스 노동자는 지금 새 설비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기존 설비는 대부분 일본에서 쓰던 중고품을 수입한 것들이다. 그만큼 공정이 위험할 수밖에 없다


2007년 황유미(당시 23)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뒤 여론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과 달리 하이닉스는 백혈병 등 반도체 산업재해 문제가 제대로 공론화한 적이 없다.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병으로 연구되는 백혈병 등 림프조혈기계 질환 실태조차 제대로 드러난 적이 없다.


하이닉스는 림프조혈기계 질환 사망자 규모 및 비율에서 삼성에 뒤지지 않았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하이닉스에서 일하거나 일했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3(백혈병 5, 비호지킨 림프종 5명 등)이 림프조혈기계 질환으로 숨졌고, 같은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선 최소 11명이 같은 질환(백혈병 7, 비호지킨 림프종 3명 등)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한결같이 산재 신청과 소송 과정에서 회사 쪽의 철저한 무관심에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삼성을 통해 반도체 산재 논란이 불거진 지 7년이 지났는데도 하이닉스 노사는 여전히 감추기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산업의학전문의)삼성은 삼성이라서 주목을 받았다. 이제 에스케이하이닉스도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인권경영 측면에서라도 반도체 공정의 건강성 평가를 위한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노2이미 림프조혈기계 질환은 반도체 직업병으로 알려질 정도로 어느정도 업무와 질병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의 이미지도 있지만, 백혈병 발병 확률이 높은 업종이다 보니 한두명씩 보상해주는 선례를 만들어버리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에 대한 보상이 큰 부담으로 다가 올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 하는 기업환경속에서 기업의 핵심이해자중의 하나인 근로자에 대한 책임을 소흘히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암환자의 대부분은 하이닉스의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지게 하기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다. 하이닉스가 그런 근로자들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전체 근로자들의 사기저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가격경쟁력이 낮은 업종에서의 소비에서는 친환경 또는 윤리적 기업등 기업의 평판이 소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닉스가 백혈병 환자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소비자들도 하이닉스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보상을 회피하거나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해 머리를 쥐어싸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백혈병을 예방할 수있을지  근로자의 안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한겨례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8686.html?_fr=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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