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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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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전 내가 수능을 볼때만 해도 수능의 영향력은 막대했다. 대학교를 가기위해서 3년 동안 준비한 시험이기도 했고 인생이 결정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시험이기 때문이다. 수능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운으로 고득점 하는 사람보다는 실력대로 점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 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전국의 고3들이 눈에 불을 켜고 공부를 했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재수까지 했었다. 

 최근들어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수능이 쉬워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물 수능 놀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모의고사에서 외국어 영역이 지나치게 쉽게 나와서 100점이 1등급, 하나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수능이 쉬워지게 된 원인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실수로 한문제라도 틀리면 등급이 낮아지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의 차이가 모호해진다. 따라서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더 커질 수도 있다

 학생들은 정해진 정원을 둔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 그리고 그 경쟁의 수단으로는 수학능력 시험이 있다. 수학능력 시험의 취지는 대학교에서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능력을 묻는 시험이다. 더 열심히 하고 능력을 갈고 닦은 사람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가뜩이나 수시로 인해 수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이 줄어든 마당에 가장 공정한 방법인 시험의 평가역할이 줄어든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수학능력시험을 지나치게 쉽게 내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실력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측정하고 등급당 비율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실수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지만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노력이 헛되게 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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