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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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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팀에게 엿을 던진 사건이 있었다. 한편에서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하지만 나는 그와 다르게 잘 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관용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잘못에 대해서 용서 해주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러한 관용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일이나 잘못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관용은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의 실패가 있으면 반성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잘못에 대해서 괜찮다고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격려해 주니까 제대로 된 반성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최근 한 선수의 트위터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항상 월드컵이 끝나고 국가대표팀이 귀국하면 박수와 격려로 맞이 했다. 이 선수도 아마 자신들이 귀국하면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따뜻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트위터에 웃으면서 글을 올렸고 면세점에 쇼핑한 것을 당당하게 올렸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컸지만, 선수들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국가대표 팀과 코치진이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겠지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염원일 뿐이다. 우리가 박수와 환대로 맞이 해주었다면 나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사람이 던진 엿에 공감하는 것이다. 분위기 파악도 하고 반성좀 하라고 그래서 더 나은 결과를 다음에 만들어 달라는 뜻으로 말이다. 

분노2또한 엿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확대적용해서 사회의 잘못에 대해 더 분노했으면 좋겠다.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건, 원전비리, 관피아등 잘못등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더 분노해야 한다. 세월호 사건만 봤을 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의 책임도 없이 잠잠해져 가고 있다. 반성을 통한 개선은 둘째치고 나는 앞으로 더 큰 사건 사고가 날까 두려울 뿐이다. 반성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게 하기 위해 우리사회에 엿을 던지자. 우리사회의 변화는 우리가 분노로 던진 엿에서 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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